칼의 노래(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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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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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머리가 산 몸 위에 붙어서 건들거렸다. 면이 말을 했는데, 잘려진 어깨의 단면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군막 신축 공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어깨가 잘려나간 면의 몸이 개울창에서 일어섰다. 눈썹과 이마가 나를 닮아 있었다. 영암, 무안쪽 백성들 중에서 솜씨 있는 목수가 여럿 있었다. 면은 칼이 없었다. 머리는 죽었는데, 몸은 살아 있었다. 어깨 잘린 면의 몸이 무릎걸음으로 다가왔다. 등판이 구들장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꿈에서 깨어나는 새벽에 식은땀이 전신을 적셨다. 그것이 내 운명의 지표인 것 같았다. 매일 밤 똑같은 꿈이었다.
(아버님, 저는 죽었습니다. 죽은 면이 꿈에 나타나는 밤이 계속되었다.
고하도로 수군 진영을 옮긴 뒤에도 내 숙사 방 안에 환도 두 자루와 면사첩을 걸어놓았다.
(죽은 녀석이 너뿐이더냐? 내가 죽인 적이 헤아릴 수 없고 네가 죽인 적 또한 적지 않거늘, 네 어찌 내 꿈…(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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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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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저것이 나로구나,라고 나는 꿈속에서 생각했다. 날이 추워왔으므로 감독 군관들은 작업을 다그쳤다.)
면이 말할 때, 죽은 머리는 옆으로 꺾여져 있었다. 나는 면을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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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칼
고하도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목재를 구할 수 있었다.